Travel Log/Melbourne

호주 멜버른 여행기 | 2024.03.04(월)-2 | Old Beijing, Milksha, Royal Botanic Gardens, S.P.Q.R Pizzeria, Woolworths

Kyami 2024. 3. 15. 12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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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심식사 해결을 위해 가게 된 Old Beijing.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옆 QV 몰 안쪽에 위치한 음식점이다. 입구에 온몸이 빨간 인간 둘이 웃으며(?) 우리를 반겨주었다. 살짝 무서웠다. (알 수 없는 중국인들의 취향...) 이곳에서 샤오룽바오와 XO 소스 맛이 잘 느껴지는 볶음밥을 먹었다. 둘 다 정말 맛있었다. 

 

 

Old Beijing · 31-37 Artemis Ln,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

★★★★☆ · 중국 음식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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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간 인간...

 

 

후식으로는 버블티를 때려주었다. 멜번에도 공차를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, 굳이 찾아가지는 않았다. 대신 친구가 데려간 곳은 밀크샤. 둘 다 겐마이차+허니펄+no sugar 옵션으로 선택해서 마셨다. 달지 않으면서 겐마이차의 진함이 잘 느껴져서 좋았다. 겐마이차 처음 먹어보는 것 같은데 약간 미숫가루 식감의 말차? 같은 느낌이었다. 

 

 

Milksha · 134 Elizabeth St,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

4.1 ★ · 버블티 전문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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식후경의 금강산 타임~ 이 날은 로얄 보타닉 가든에 가보기로 했다. 트램을 타고 갈 수도 있지만 배가 부르니 소화시킬겸 걸어가보기로 했다. 하지만 이것은 조금 후회되는 선택이었다.ㅋㅋㅋ (날이 너무 덥고 생각보다 좀 멀었다;;) 하지만 좋았던 점은 시티 구경을 좀 더 천천히 할 수 있었고, 가는 길에 SBS 방송국(한국 방송국과 이름 같다) 앞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도 구경할 수 있었다. 

 

내가 멜번 여행을 하는 기간에, 페스티벌이 많이 열리고 있는 주간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진 페스티벌이었다. 이 곳 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도서관 앞, Parliament 건물 앞에도 이런 식으로 사진을 전시하고 있었다. 

 

이번 여행을 통해 멜번이라는 도시에 대해 느낀 점은 공공공간이 잘 되어있다는 점이다. 이런 전시와 같이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고, 녹지도 많고.. 이래서 살기 좋은 도시로 거의 매년 선정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. 

 

 

그림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사진들

 

 

https://whatson.melbourne.vic.gov.au/things-to-do/photo-2024-international-festival-of-photography

 

PHOTO 2024: International Festival of Photography - What's On Melbourne

An art trail of 100 free photography exhibitions and outdoor artworks to explore in Melbourne.

whatson.melbourne.vic.gov.au

 

 

 

 

 

걸어 걸어 로얄 보타닉 가든에 도착했다. 꽤나 멀고, 꽤나 큰 부지였다.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. 인상 깊었던 점은 넓은 잔디 같은 곳에 사람들이 들어가 피크닉을 하는 듯한 광경을 많이 보았다. 옆에 자전거 눕혀놓고 돗자리 가져와 책 읽는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. 한국의 식물원이었다면 '잔디에 들어가지 마시오' 이런 표지판을 세워두지 않았을까 싶은데, 이곳에는 그런 사인은 없었다. 멜번에 살았다면 나도 이곳으로 피크닉을 종종 오지 않았을까??

 

 

 

로열 보태닉 가든스 멜버른 · Melbourne VIC 3004 오스트레일리아

4.8 ★ · 식물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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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이한 모양의 식물들

 

 

특이한 식물들이 많이 보이기는 했지만, 그렇다고 모든 식물 친구들이 좋은 컨디션인 것 같지는 않았다. 호주의 기후가 건조해서 그런지 조금 메말라보이는 친구들도 있긴 했다. 그래도 한국에서 식물원에 방문했을 때 느꼈던 인위적인 느낌은 덜했다. 

 

식물원에서 여러 종류의 새를 많이 보았다. 친구랑 새 쫓기에 재미 들려서 보이는 새마다 쫓아가봤는데 애들이 날기보다는 뛰어서 도망가는 게 신기했다ㅋㅋ 그리고 뛰는 속도도 굉장히 빨랐다. 

 

 

쫓아가니 줄행랑을 치던 새

 

 

 

 

Lawn Reserved for Yasmin & Hasan? 개인이 이렇게 정원 내부의 공간을 빌릴 수도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. 

 

 

 

 

흑조 두 마리와 갈매기들

 

 

나오는 길에 조금 높은 언덕을 오르게 되었는데, 야라 강과 크리켓 경기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었다. 크리켓이라는 운동이 나에게는 생소해서, 크리켓을 위한 경기장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. 찾아보니 호주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고,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조명탑을 보유한 경기장이라고 한다. 경기장 둘레에 세워져 있는 파리채같은 모양의 구조물이 조명탑인듯 하다. 

 

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 야라 강에서는 조정 연습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. 이후에도 야라 강에서 조정하는 사람들을 여러 번 본 것 같다. 한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서 이것도 신기했다. 

 

야라 강, 크리켓 그라운드

 

 

 

 


 

 

 

저녁은  S.P.Q.R Pizzeria에 갔다. 피자가 먹고 싶다고 하니 친구가 데려가 준 곳이다. 골목 자체도, 골목에 그려진 벽화도, 가게 로고도, 가게 건물의 조명도, 가게 안의 인테리어도, 가게 안의 화장실까지도 힙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. 그리고 음식도 정말 정말 맛있었다. 누텔라 피자같은 특이한 메뉴를 팔기도 했다ㅋㅋㅋ 우리는 Capriciossa 와 뇨끼를 시켜서 먹었다. 처음 먹어보는 피자에 도전을 해봤는데 조금 짜기는 했지만 맛있었다. 이 곳은 뇨끼를 꼭 먹어야 한다며 친구가 뇨끼를 시켰는데, 가지도 부드럽고, 뇨끼에서 감자 맛도 잘 느껴지고, 토마토 소스와의 궁합도 좋은 정말 맛있는 뇨끼였다.  

 

 

 

 

 

힙한 분위기

 

Capriciossa와 뇨끼

 

 

 

 

 

SPQR Pizzeria · 26 Liverpool St, Melbourne VIC 3000 오스트레일리아

4.5 ★ · 피자 전문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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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불리 먹고 나와 집에 돌아가는 길. 

Street Drummer 아저씨를 보았다. 친구가 항상 말로만 들려줬었던 그 분을 실제로 보게 되어 영광이었다. 주변에 서 있던 학생을 데려가 같이 드럼을 연주하는데 나에게도 해보라고 손짓해줬다. 하지만 드럼의 드자도 모르는 옆에서 구경만 했다. 이 아저씨는 이 날 말고도 거의 매일 본 것 같다. 

 

Street Drummer Paul Guseli

 

 

 

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QV 몰에 있는 호주의 홈플러스 격인 Woolworths에 들렀다. 한국의 과일 값은 치솟고 있다는데, 이곳에는 과일이 넘쳐나는 것 같다! 어린이들을 위해 무료로 과일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신기했다. 

 

어린이를 위한 무료 과일?!

 

 

특이하게 생긴, 처음보는 색의 토마토를 보았다. 무슨 맛일까, 토마토 맛이 나긴할까 궁금했다. 범상치 않게 생긴 감자도 있었다. 호박에 더 가까워보이는데.. 감자라고 한다. 

 

특이하게 생긴 토마토와 감자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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